맨발 걷기에 화학적인 효능이 있다?

맨발 걷기는 지구의 음극성과 우리 몸의 전기적인 균형을 맞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구에는 음극성을 띠는 전자가 존재합니다. 신발에 가로막히지 않은 채 맨발로 땅과 접촉하면 지구 위에 있는 자유 전자들과 우리 몸이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상호작용하면서 이 자유 전자들이 우리 몸으로 들어와 전기적인 균형을 맞춰줍니다.

암은 산성 환경에서 성장하기가 쉽습니다. 활성 산소는 대표적으로 우리 몸을 산성으로 만듭니다. 참고로 활성 산소는 과식을 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해서 숨을 가쁘게 쉬면 더 많이 생깁니다. 맨발로 걷게 되면 몸의 전기적 균형을 조절하고 염기성을 높여줄 수 있어 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가 암 예방에 도움 된다?

맨발 걷기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는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 감소는 직간접적으로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죠.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 위해선 맨발로 ‘자연 속’을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많은 분들이 초록 잎이 우거진 숲속에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겁니다. 이건 단순히 느낌이 아닙니다. 2018년 한국자연치유학회지에서는 ‘삼림욕이 사회 심리적 및 직무적 스트레스에 미친 영향’이라는 논문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자연 속에서 땅과 발을 마주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고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에서는 월요일마다 환자분들이 일산 호수공원으로 힐링로드 산책을 갑니다. 우거진 수풀은 아니더라도, 잔잔한 호수와 탁 트인 산책길은 삼림욕만큼이나 환자분들의 스트레스를 줄여 주었을 것입니다.

맨발 걷기, 꾸준히 운동처럼 해도 될까?

네 그럼요! 꾸준한 운동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맨발 걷기를 꾸준히 한다면 심혈관 건강이 좋아지고, 근육이 강화되며, 체중 감량과 유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맨발 걷기를 하는 동아리나 모임들도 많습니다. 그런 곳에서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걷거나, 혹은 귀여운 반려동물들과 함께 한다면 사회적인 상호 작용이 늘면서 정신적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맨발 걷기, 주의사항은?

1. 시간
맨발 걷기를 처음 시작할 때 짧은 시간부터 서서히 적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10분, 그다음 15분 이런 식으로 걷는 시간을 차차 늘려가면서 맨발로 걷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맨발로 걷게 되면 체중의 부담을 나눠 가지는 신발이 없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맨발 걷기를 할 때는 발이 피곤할 정도로 오래 하진 마세요.

2. 환경
걷는 지형이나 환경을 잘 설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서진 유리 조각이나 날카로운 돌, 비위생적인 이물질 등이 많은 곳은 안됩니다. 맨발 걷기를 위해 조성된 둘레길이나 산책길부터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맨발로 길을 걸을 때 동물들의 분변이나 쇠 같은 감염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있을 수 있고, 만약 발바닥에 상처가 있다면 세균들이 신체로 들어가 심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발에 상처가 있을 때에는 맨발 걷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맨발 걷기를 시작하기 전 파상풍 예방 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도움 됩니다.

맨발 걷기를 하면 안 되는 경우는?

항암 치료를 받고 난 후라면 더더욱 감염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맨발 걷기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탁셀 계열이나 카페시타빈(5-FU) 항암제를 사용하거나 복용할 경우 수족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맨발 걷기를 아예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가 있다면 당뇨병성 족부 병변을 항시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맨발 걷기 대신에 발바닥 지압이나 부드러운 마사지 등으로 간접적 효과를 얻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