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센터 선택 시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건강검진의 목적은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사전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진센터는 사전, 사후 관리가 가능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무조건 ‘어떤 프로그램을 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곳이 아닌, 사전 설문지에 따라 예진을 하고, 검진 항목을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의 검진 계획을 세워주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차움 검진센터에서는 수검자의 병력과 수술력, 약물 복용 이력, 알레르기 유무뿐 아니라 최근 불편함을 느꼈던 증상과 가족력이 포함된 설문지를 사용합니다. 수검자마다 중점적으로 신경 써서 봐야 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한 뒤 더 유용한 검사를 안내해 드리고 있죠.

예를 들어 위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헬리코박터 검사를 추가하거나 흡연력이 있으면 폐 CT를 권고하는 등 개인별 맞춤 검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수검자는 검진 전, 후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해당과의 진료와 연계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생리 중인데 검사받아도 되나요?

생리 중이거나 생리 전후 2~3일 정도는 건강검진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기간 동안에는 자궁경부암 검사가 어렵고, 호르몬 영향과 검체 오염으로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생리 기간 중 검진을 받으면 재검의 우려가 있으니 되도록 검진은 생리 전후 일주일 정도에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방사선 노출 위험 때문에 검진 전 전문의와 반드시 상담하세요.

당뇨 환자는 어떤 검사를 주의해야 하나요?

메포민 계열의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당뇨 환자라면 MRI, CT 촬영 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MRI나 CT 촬영과 같은 방사선 검사 때에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영제 약물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를 받았다면, 검진 후 48시간이 지난 뒤 혈당강하제를 복용해야 신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다면 검진 전 주치의와 상의해 용량을 줄여 주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이 있는데, 검진 전 혈압약 먹어도 되나요?

일반적으로 검진 전날 저녁부터 채혈 전까진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해야 합니다. 금식은 식사뿐 아니라 물, 담배, 껌까지도 안 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만 예외는 있습니다. 바로 혈압약입니다.
혈압이 너무 높으면 수면 내시경 등 검사 진행이 오히려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복용하는 혈압약이 있다면 최소한의 물과 함께 복용하세요. 또 검진 2~3일 전에 과도한 음주나 지나친 운동이나 과로를 한다면, 혈액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과음, 과식, 과도한 일이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치가 정상 기준에서 아슬아슬한데, 괜찮나요?

검진 결과 확인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전년도 검진 결과와 비교해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준에서 살짝 벗어나더라도 전년도와 비슷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수치가 크게 높아졌다거나 낮아졌다면 반드시 추가 정밀 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꼭 결과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종종 검진 결과를 받은 뒤, 결과 상담을 꼭 받아야 하는지 묻는 분들이 있는데요. 조금 번거로울 순 있지만, 병원에 다시 방문해 전문의에게 직접 설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현재 건강 상태를 직접 듣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검진 결과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이를 계기로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반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