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신준비반 오늘의 쌤 하진경입니다. 유산이 반복되면 다음 임신에 또 유산될까 걱정이 앞서고, 임신 자체에 대한 두려움까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어렵게 이룬 임신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반복유산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복유산(습관성유산), 원인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모든 경우에 반복유산의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검사를 통해 원인을 추정하고 이에 맞는 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반복유산검사 대부분 혈액검사인데요, 몇몇 검사들은 이상소견이 나왔을 때 비교적 잘 확립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부부 염색체 검사, 엽산대사와 관련된 MTHFR 유전자 변이 및 호모시스테인 검사, 항인지질항체 검사가 있고 추가적으로 자가 면역반응 검사, 갑상선기능검사, 뇌하수체 검사, 비타민 D 검사 등이 있습니다.
부부 염색체 검사 필수인가요?
임신 초기 유산은 80~90%는 배아의 문제, 그중에서도 염색체 문제로 발생합니다. 부부 염색체 검사는 염색체의 수적, 구조적 이상을 살피는데요, 각각의 염색체는 부분마다 수천 개의 유전자가 배열되어 있고 이 유전자들은 배아의 성장, 발달,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체로 평소에 모르고 있던 염색체의 전좌, 역위, 중복, 결실과 같은 구조적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이는 반복유산의 약 5에서 9%를 차지합니다. 이 경우 PGT를 통해 정상 염색체를 갖는 배아를 이식해 유산 확률을 낮춰볼 수 있습니다.
내분비계 기능도 임신에 영향을 주나요?
평소에는 모르고 있다가 내분비 관련 인자에 문제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 기능 이상은 없는지, 프로락틴은 제대로 분비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인데요, 갑상선 호르몬은 임신을 유지하고 태아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배아는 스스로 만드는 갑상선 호르몬이 없기 때문에 모체에 의존하며 이때 더 많은 갑상선 호르몬이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다면 신지로이드와 같은 합성 갑상선 호르몬제를 보충해야 합니다.
프로락틴은 흔히 젖분비호르몬으로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있는데요, 혈중 프로락틴이 지나치면 뇌하수체종양,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이 되므로 검사하고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세포분화 및 내분비 기능에 작용하는 비타민D 결핍도 확인해 부족한 경우 이를 보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