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MH 수치가 실제 나이보다 낮게 나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런 시도 없이 임신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오늘은 난소기능검사 AMH 수치에 관한 오해를 풀어보겠습니다.
AMH 정확히 뭔가요?
난소기능검사는 항뮬러관호르몬(Anti-Mullerian Hormone)의 약자로 원시 난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AMH 수치가 높게 나오면 남은 난자의 수가 많은 것이고 낮게 나오면 남은 난자의 수가 적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20대는 4~5ng/ml, 35세 이상에서는 3ng/ml 이하, 40대는 1 ng/ml 내외로 이후 0점대로 떨어집니다.
난소의 기능을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을 나눴을 때 AMH 검사는 양적 측면을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AMH 수치가 절대적인 난소나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난자의 양을 더 정확히 측정하려면 초음파 검사도 함께해야 하는데요, 초음파 검사 결과, 양쪽 난소의 난포 개수가 5개 미만일 경우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고 봅니다.
AMH 수치가 어느 날 급격히 떨어질 수 있나요?
모든 사람이 비슷한 속도로 AMH 수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나이의 영향을 받는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구간에서 급격히 감소합니다. 난소 혹 제거술이나 암 치료로 인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와 같은 의학적 처치를 받았을 때도 AMH 수치가 떨어집니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체중 변화, 흡연 또한 난소기능을 빠르게 저하시키는 요인입니다.
특히 흡연은 난소기능을 떨어트리는 최악의 생활 습관을로 꼽을 수 있습니다. 흡연을 하며 발생하는 화학물질이 난자를 빠르게 고갈시킵니다. 흡연자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보조생식술에 성공하기 위해 두 배 이상의 시도가 필요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AMH 수치가 낮으면 임신할 수 없나요?
AMH 수치가 낮다고 임신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생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고 초음파상 배란되는 난포가 있다고 확인되면 시술이 가능합니다. 추가 검사를 한 뒤 난포의 개수를 확인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춰 이식 난자 개수를 설정하고 몇 번의 채취가 필요한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난자냉동은 현재 가임력을 보존하는 접근성 높고 손쉬운 방법입니다. 나이가 40세 이상이라면 진료실에서 상담을 받아보기를 추천합니다. 개인마다 난소 기능과 난자의 질이 다르므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