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의 상대 생존율은 100.1%!
이는 갑상선암 환자가 갑상선암이 아닌 사람보다 생존할 가능성이 0.1% 더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암 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치료 이후의 삶도 중요해졌습니다.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갑상선암 수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술 범위는 환자의 병변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갑상선 조직을 전부 제거하는 ‘전절제술’, 종양이 침범한 쪽 엽을 제거하는 ‘편측 엽절제술’, 갑상선 좌우 엽 연결 부위를 절제하는 ‘협부절제술’이 있고 엽절제술 이후 떼어낸 조직 검사 결과 반대편엽에 악성 가능성이 있으면 나머지를 절제하는 ‘완결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림프절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들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암세포가 퍼지는 주요 통로로 작용하기 때문에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었거나 의심되는 경우 갑상선 주위에 있는 경부 림프절을 같이 제거합니다. 몸 전체에 퍼져있는 남은 림프절이 많기 때문에 면역력은 문제없습니다.
[델포이 신탁소] 고대 그리스 문명의 중심지 국가와 개인의 운명을 예언하던 곳
림프절을 점검할 때 중요한 전이 징후가 있는데요, 앞쪽 중앙에 있는 ‘델피안 림프절’이 커져 있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암이 더 퍼져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델피안’이란 고대 그리스 문명인 델포이 신탁소에서 나온 말인데요 예언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는 풍습에서 유래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의 종류
수술은 목 아래쪽을 3~4cm 직접 보며 절개하는 ‘절개 수술’과 구멍을 내어 로봇 장비를 넣어 수술하는 ‘로봇 수술’이 있습니다. 주치의의 수술 방법의 차이이므로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로봇수술의 절개 부위는 한쪽 겨드랑이(Transaxillary Approach, TA),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Bilateral Axillary Breast Approach, BABA), 경구강(Trans-Oral Robotic Surgery, TO), 후이개(Retroauricular Approach, RA)가 있으며 네 가지 모두 미용상의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후 목소리는 언제 돌아오나요?
[성대주입술] 성대 점막에 물질을 주입해 부피와 위치를 교정하는 시술
갑상선 근처에는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되돌이 후두신경’과 목소리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위 후두신경’이 있습니다. ‘되돌이 후두신경’이 손상되면 쉰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위 후두신경’의 외측 가지가 손상되면 고음을 내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신경을 보존해 줄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며, 암이 침범해 신경을 잘라낸 것이 아니라면 수술할 때 생긴 일반적인 목소리 손상은 3~6개월 이내 회복됩니다.
회복이 안 될 경우 음성 치료로 재활할 수 있고 성대 주입술과 같은 간단한 시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