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중이 갈라진 질환을 ‘구순열’, 입천장이 갈라진 것을 ‘구개열’이라고 합니다. 인중과 입천장 양쪽 모두 이상이 있는 구순구개열은 대표적인 선천적 안면 기형 중 하나인데요. 얼굴이 만들어지는 시기인 임신 4~7주 사이에 입술(구순) 및 입천장(구개)을 만드는 조직이 적절하게 붙지 못하거나 유지되지 않고 떨어져서 생기는 입술 또는 입천장의 갈림증입니다.
구순구개열은 임신 중 초음파 검사로 진단됩니다. 임신 14주부터 의심할 수 있고, 21주 경 입체 초음파 영상을 통해 확진합니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인 요인, 약물 복용, 흡연 등 환경적인 요인이 겹쳐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순구개열 수술은 바깥인 입술부터 진행합니다. 보통 생후 3개월에서 5개월 사이, 아기 몸무게가 4.5~5kg 정도 됐을 때 구순열 수술을 시행하고, 생후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구개열 수술이 진행됩니다. 만약 ‘구개열’ 중 목젖만 갈라져 있다면 말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수술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목젖이 갈라져 있고, 연구개에 막이 형성되어 있는 ‘점막하구개열’이라면 두 살 반이나 세 살 때 언어평가를 시행한 뒤 문제가 발견된다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