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받는 보조생식술로는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이 있습니다. 인공수정을 중심으로 시험관아기 시술과 비교해 어떤 선택이 더 적합할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의 차이
인공수정(Intrauterine Insemination, IUI)은 ‘자궁강내에서 수정시킨다’는 의미인데요. 남성에서 채취한 정자를 여성의 자궁안으로 직접 주입해 임신을 유도하는 시술입니다.
반면 시험관아기 시술(In Vitro Fertilization, IVF)은 ‘시험관에서 수정한다’는 의미로 정자뿐 아니라 난자도 채취해 시험관 안에서 수정시킨 뒤 배양된 배아를 자궁에 넣어 착상시키는 방법입니다. 인공수정은 정자를 넣는 것이라면 시험관아기 시술이 배아를 자궁에 넣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어떤 경우 인공수정을 받나요?
1. 35세 미만의 여성이 1년 이상 자연 임신이 되지 않았고, 나팔관에 구조적인 이상이 없는 경우.
2. 정액 검사에서 경미한 운동성 저하가 발견된 경우.
3. 배란일을 맞추는 데 반복적으로 실패한 경우. 불규칙한 생리주기로 배란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잦을 때 인공수정을 통해 정확한 타이밍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 vs 시험관아기 시술, 임신 성공률 차이는?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의 차이는 체외배양 여부에 있다. 인공수정은 난자 채취나 배양 없이
진행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인공수정은 시술 주기당 약 10~15% 정도의 임신 성공률을 보입니다. 특히 과배란 유도와 병행할 경우 성공률이 최대 20%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반면, 시험관아기 시술은 주기당 30~40% 이상의 성공률로 보다 적극적으로 임신을 시도할 때 선택합니다.
시험관아기 시술의 임신 성공률이 더 높기 때문에 ‘그럼 처음부터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수정은 약물 용량과 주사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시술 자체도 간단한 편입니다. 이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는 횟수도 적고,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난임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 1차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수정이 권장됩니다.
인공수정 중인데 시험관아기 시술로 넘어갈까요?
보통 인공수정을 3~4회 시도 후에 시험관아기 시술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공수정을 여러 번 반복해도 괜찮은지 물어보는데요, 임신이 잘 이뤄지지 않는데도 인공수정을 반복하는 건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공수정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자연임신 범주에 가깝습니다. 인공수정만으로는 난자와 정자의 수정 여부, 배아의 발달 상태, 자궁내막 착상 과정 등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임신이 안 되는 원인을 명확히 알지 못한 상태로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