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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병원, 언제 방문해야 하나요?
난임 병원 이용 가이드

6개월에서 1년간 피임 없이 부부 관계를 하고 있는데도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난임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난임 병원은 대체 언제 가야 하고, 처음 방문하면 어떤 절차를 진행할까? 병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허윤정 교수가 난임 병원 방문 전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WHY
여성은 만 35세 이후, 남성은 만 45세 이후로 생식능력 저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난임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09년 17만7000명에서 2017년 21만2000명으로 약 20% 증가했다. 이는 가임기 부부의 약 15%가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임 부부의 증가는 결혼 및 출산 연령이 높아진 것을 결정적 원인으로 꼽는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레 결혼 및 출산 연령이 높아졌는데, 여성의 나이는 임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여성의 생식능력은 20대에 최고점에 달했다가 만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 35세 이상 여성은 6개월 이상 자연임신을 시도했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가급적 빨리 난임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나이도 임신에 영향을 미친다. 남성의 생식능력은 약 35세에 가장 높고, 45세 이후 현저히 감소한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노년기에도 생식능력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비정상 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늘어나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참고로 난임의 원인이 남성에게 있는 경우와 여성에게 있는 경우는 약 30~40%로 동일하기 때문에 부부 모두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WHAT
문진표 작성 후 기초 검사 시행

난임 병원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월경력, 임신력 등 기초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한다. 이후 작성한 문진표를 토대로 주치의와 상담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 상담 중 내진을 통해 질염이나 자궁경부 이상 여부를 관찰하기도 한다.

CHECK POINT! 난임 병원 방문 전 미리 알아둬야 할 사항

처음 난임 병원에 내원하면 의사로부터 임신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받게 된다. 병원에 방문하기 전 미리 질문에 대한 답변을 메모해가면 정확한 난임의 원인을 찾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부부 모두 기억할 사항
□ 결혼 후 피임을 한 경험이 있습니까?
□ 임신을 위해 노력한 기간은 어느 정도입니까?
□ 부부 관계력(성교 횟수, 1회 성교 시 시간 등)은 어느 정도입니까?
□ 성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성교 시 통증은 없습니까?
□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습니까?
□ 과거에 다른 이유로 수술을 받거나 입원 치료를 한 경험이 있습니까?
□ 다른 병원을 방문해 난임 검사와 치료를 한 경험이 있습니까?
□ 난임 검사와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 어떤 검사와 치료를 받았습니까?
◆ 여성이 기억할 사항
□ 초경은 언제 했습니까?
□ 월경력(생리 주기, 생리 기간, 생리량, 생리통)은 어떠합니까?
□ 과거에 임신한 경험이 있습니까?
□ 만약 유산 경험이 있다면 그 후 월경 변화가 있었습니까?
◆ 남성이 기억할 사항
□ 과거에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등 고열이 나는 병을 앓은 적이 있습니까?
□ 비뇨기계(성병 포함) 치료 경험이 있습니까?
□ 평소 술, 담배를 얼마나 합니까?
□ 직장 내 환경은 어떠합니까?(방사능 물질이나 화학약품 취급, 고온 환경 노출 유무)

WHEN
처음이라면 생리 2일째에 방문할 것

난임 병원은 생리가 시작된 지 2~3일째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지난 생리 주기에 변했던 호르몬 수치가 생리가 시작되면서 정상으로 돌아와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 혈액 검사
난임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가장 먼저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난포의 성장과 배란에 영향을 주는 에스트라디올(E2), 황체형성호르몬(LH),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호르몬(Progesterone) 등의 수치를 파악하는데, 이 호르몬들의 수치는 생리 주기마다 크게 변하기 때문에 생리 2~3일째에 검사받는 것이 좋다.

2.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와 함께 초음파 검사도 진행한다. 생리 2~3일째에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난포 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토대로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사용할 과배란 유도 약제의 종류와 용량을 정할 수 있다.

3. 나팔관 조영술
생리가 끝난 지 2~5일째에는 난관 폐쇄 여부나 자궁근종, 용종 등 자궁 내 병변 유무를 확인하는 나팔관 조영술을 진행한다.

4. 자궁경 검사 & 복강경 검사
만약 검사 결과 자궁내막의 병변이나 이상 소견이 나온 경우 생리가 끝난 지 2~3일이 지났을 때 자궁경 검사를 시행해 자궁내막의 상태를 육안으로 자세히 확인하게 된다. 난관 폐색, 골반 내 유착, 골반 내 종양, 자궁내막증 등이 의심되거나 원인 불명의 난임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복강경 검사를 시행한다.

※ 남성은 정액 검사 시행
남성은 생식능력을 평가하는 정액 검사와 내분비계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주치의와 함께 부부에게 맞는 난임 치료 단계를 수립한다.

HOW
각자에게 맞는 치료 방향 수립

난임 치료는 ‘배란일 확인 후 자연임신 시도’, ‘인공수정(Intrauterine Insemination, IUI)’, ‘시험관아기 시술(In Vitro Fertilization-Embryo Transfer, IVF)’ 총 세 가지 단계로 진행한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결정한다.

1. 배란일 확인 후 자연임신 시도
부부 모두 나이가 어리고, 검사상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에는 우선 배란 시기(임신이 가능한 시기)를 예측해 그 시기에 부부 관계를 가지는 ‘배란일 확인 후 자연임신’을 시도한다. 이때 필요한 경우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2. 인공수정
만약 자연임신을 시도했음에도 계속해서 임신에 실패한다면 과거력(임신 시도 기간, 난임 치료 경험 등) 및 부부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다음 단계인 인공수정을 진행한다. 단, 인공수정은 정상적 임신 과정과 같은 체내수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난관이 최소한 한 쪽은 정상이어야 시술이 가능하다.

3. 시험관아기 시술
만약 여성의 양쪽 나팔관이 전부 막혀 있다면 인공수정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체외에서 수정한 배아를 자궁내막에 이식하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행한다. 또 부부의 나이가 많거나 난소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시험관아기 시술 단계로 바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간혹 다른 사람과 치료법을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가 있는데,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적 접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충분한 상담 후 주치의를 믿고, 주치의의 치료 계획에 성실히 따른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테스트이미지
도움말 및 문의 허윤정 교수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 시험관아기 시술, 다낭성난소증후군(배란 장애), 난소 기능부전, 반복 착상 실패, 가임력 보존(난자 동결) 02-2002-0300 | seoul.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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