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1. 간 수치
정기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늘 지적받던 간 수치(AST/ALT) 이상. A씨(60대)는 3년 전부터 ‘간 수치가 정상보다 높으니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술 좀 마시는데 그 정도 수치는 다 그렇지. 그냥 살찌고, 피곤해서 그래”. 검진 결과는 늘 찜찜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심한 피로감과 식욕 부진, 복부 팽만감이 지속돼 찾은 병원에서 받은 검사(혈액 검사, 간 초음파, 간 스캔)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바로 간 전체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간 섬유화 F4 단계(최종)’, ‘비대상성 간경변 직전’ 이었죠. A씨가 3년 전 수치 이상을 처음 발견했을 때 원인을 찾고 관리했다면 아마 간경변까지 진행되진 않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