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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식중독 유발 행동 3
갑자기 더워진 날씨, 식중독 주의보

높아진 기온, 잦아진 야외 활동. 이맘때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식중독입니다. 실제로 연일 집단 식중독 기사가 나오며,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식중독 유발 행동’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싱크대에서 OO 씻기


최근 ‘생닭을 물에 씻으면 안 된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큰 화제였습니다. 유튜버는 마트에서 구입한 생닭을 싱크대에서 흐르는 물에 씻은 뒤 현미경으로 닭 씻은 물을 관찰했는데요. 놀랍게도 다양한 세균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물을 그대로 버릴 경우 싱크대, 조리대, 다른 식재료 등으로 세균이 퍼지는 ‘교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생닭 표면에는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웰치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각종 박테리아가 존재합니다. 일반 수돗물로는 세균을 제거할 수 없고, 생닭을 물로 씻는 것은 오히려 주방 전체에 세균을 퍼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생닭을 조리할 때는 끓는 물(100℃)에 데친 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 시 중심 온도는 75℃, 1분 이상 익히는 것을 권장합니다. 생닭 손질 후 손을 깨끗이 닦고, 싱크대 주변을 세제로 구석구석 닦아 세척, 소독을 철저히 하세요.

Q. 생닭을 우유에 재웠다면?

닭의 잡내를 제거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조리 전 닭을 우유에 재워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도 우유에서 꺼낸 닭은 물에 씻지 말고 바로 조리하면 됩니다. 닭을 재워뒀던 우유에도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등이 들어있을 확률이 높아 싱크대에 버리기보단 신문지, 키친타월 등에 흡수시켜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음식 OO에 싸서 보관하기


요리할 때, 남은 음식 보관할 때 등 다용도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포일’. 하지만 음식 보관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포일은 접착성이 없어 아무리 꼼꼼하게 감싼다고 해도 음식을 공기로부터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상태가 될 수 있는데요. 특히 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식중독 유발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특히 산성 식품, 염분이 많은 음식은 포일로 감싸 보관하는 것을 최대한 삼가야 합니다. 포일은 알루미늄 금속이기 때문에 산성이나 염분이 많은 음식(김치, 토마토소스, 레몬즙, 간장 양념 등)과 만나면 포일이 부식돼 알루미늄이 음식에 녹아들 수 있습니다. 물론 체내에 흡수된 알루미늄은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간혹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임산부, 노인, 어린이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식을 보관할 땐 공기가 들어가지 않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을 사용하고, 조리 후 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실온에서 2시간 이상, 여름철에는 1시간 이상 방치된 음식은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로 식당에서 음식(김밥, 닭꼬치 등)을 포장할 땐 번거롭겠지만 밀폐용기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계란 OOO 보관하기


가끔 마트에서 사 온 계란의 껍데기가 더러워 그냥 보관하기 찝찝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계란은 씻지 않고 보관해야 좀 더 신선하다는 사실! 계란 껍데기의 가장 바깥쪽에는 외부 미생물로부터 계란을 보호하는 막(큐티클층)이 있는데, 물에 씻으면 이 보호막이 손상되어 세균 등 오염 물질이 계란 내부로 침투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달걀 껍데기가 지저분하다면 키친타월로 표면을 살살 닦아내 보관하고, 조리하기 전 한 번 세척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 참! 계란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도 꼭 닦아야 합니다!

또 계란을 냉장고 문 쪽에 위치한 트레이에 보관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계란은 냉장고 가장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문 쪽은 냉각기와 거리가 멀고, 여닫을 때마다 실외 공기와 접촉해 온도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계란은 온도에 민감해 중심부 온도가 상승하면 품질이 떨어지는데, 특히 7~8℃ 이상이 되면 살모넬라균 같은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아 참! 계란은 뾰족한 부분이 아래를 향하게 두는 것이 좋은데요. 계란 껍데기에는 1만 개가 넘는 미세한 공기구멍이 있는데, 이 공기구멍은 계란의 둥근 쪽에 많이 모여있습니다. 이 부분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야 계란이 숨을 쉬어 쉽게 부패하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만약 배탈이 심하게 났다면?
지사제 복용 전 병원에 내원하세요


간혹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설사약)를 임의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식중독균의 배출을 막아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사제는 병원 진료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는데 바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세요. 참고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전해질 불균형을 예방하고 몸이 독소를 안전하게 대사 및 배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됩니다.


도움말 및 문의
일산차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수 교수 일산차병원 영양파트 김은경 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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