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시술 시 맞는 과배란 유도 주사로 인해 난소에 너무 많은 자극이 가해지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난소 과자극 증후군은 과배란 유도 환자의 약 5%에서 경증으로 발생하며, 약 1%에서는 입원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배란 유도 주사로 여러 개의 난포가 성장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합니다. 이때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사이토카인은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킵니다.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 혈관 내 액체 성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빠져나간 액체 성분이 복강 내에 고이면서 복수가 찰 수 있고, 심한 경우 폐에도 물이 찰 수 있습니다. 또 혈관 내 액체 성분이 줄어들면 혈액 점도가 증가해 혈관 속에서 혈액이 응고되는 ‘혈전’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 외에도 소변 양 감소, 체중 증가, 구토, 복부 팽만,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을 때 배가 불러온다면 우선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세요. 그럼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복수가 더 심해진다면 곧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내원 시 수분 공급을 빠르게 하기 위해 혈관 주사로 수액을 투여하고, 증상에 따라 복수를 제거하는 ‘복수천자 시술’, ‘흉수천자 시술’이 시행됩니다. 복수가 찬 경우 다음 주기에는 과배란 유도 주사 용량을 감량하거나, 배란 유도 주사제의 종류를 변경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난자 채취 후 물이나 이온음료를 소량씩 하루 1~2L 가량 섭취하면 난소 과자극 증후군 예방에 도움됩니다. 또 평소에 하지 않던 신체 활동이나 1시간 이상의 운동은 자제하고, 혈전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