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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궁·난소’를 본 적 없다면?
당장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할 때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 없는 진료란 상상하기 어렵다. 다양한 질환 여부를 간단하고 명확하게 살필 수 있기 때문인데, 2020년 2월부터 여성 생식기 초음파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와 관련한 흔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자궁·난소 초음파 검사’는 왜 필요할까요?

(왼쪽부터) 질 초음파 겸 항문 초음파용 프로브, 복부 초음파 프로브.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는 자궁, 난소, 나팔관, 골반 공간을 살펴보는 용도로 사용한다. 여성에게 흔한 질환인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의 경우 뚜렷한 증상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대부분 초음파 검사 중에 자궁 난소 내 근종이나 구조적 이상 협착 등을 관찰하며 질환을 발견하게 된다. 그만큼 초음파 검사는 여성의 생식 건강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주 사용하는 여성 생식기 초음파는 복부 초음파(Transabdominal Ultrasonography, 경복부 골반 초음파), 질 초음파(Transvaginal Ultrasonography, 경질 초음파), 항문 초음파(Transrectal Ultrasonography, 경직장 초음파)가 있다. ‘프로브’라 부르는 탐촉자를 어느 부위에 닿게 해 검사를 시행하는지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진다.

Doctor's Advice
우리 몸의 조직은 저마다 밀도가 다르고, 사람마다 조직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초음파에서 파악하는 정보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복부 초음파를 시행할 때 환자 아랫배에 살이 찐 경우에는 골반 안의 장기를 보는 데 어려움이 있고요. 이럴 때는 질 초음파나 항문 초음파로 대체하기도 하지요.

복부 초음파 검사
둥근 볼록형 탐촉자를 복부에 밀착해 사용.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은 없다.

질 초음파 검사
긴 탐촉자를 질 속에 넣어 사용. 해상도가 높으며 자궁내막, 난소, 난관 이상이 잘 보이는 것이 특징.

항문 초음파 검사
탐촉자를 항문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 질 초음파와 결과가 비슷한 편. 주로 성관계를 해본 적이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

Q. 초음파 검사, 몸에 해롭지는 않을까요?

강남차병원에서는 촬영한 영상을 병원 내 정보처리 프로그램에 전송하고,
이를 담당 의사가 확인한 후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는 비침습적 검사로, 임산부나 소아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초음파는 물체에 반사되는 음파를 영상신호 형태로 바꿔 보는 원리로 작동하며, 탐촉자에서 발생한 초음파(주파수 2~15MHz)는 우리 몸을 통과하며 흡수·반사·산란하므로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초음파 검사 시 탐촉자와 신체에 윤활유인 젤을 바르고 검사하는데, 이는 탐촉자와 피부 사이의 공기를 제거해 밀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약간 축축한 느낌이 들 수는 있지만, 인체에 무해하고 수용성이기 때문에 옷에 묻어도 잘 닦인다. 물론 탐촉자를 신체 부위에 밀착시키는 과정에서 약간 불편할 수 있고, 통증 부위를 누를 때는 통증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Doctor's Advice
검사 시간은 부위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개 5~15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해요. 검사 부위를 면밀하게 보기 위해 호흡을 들이마시거나 배를 내밀어달라는 요청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강남차병원에서는 검사 후 촬영한 영상을 병원 내 정보처리 프로그램에 전송하고, 이를 담당 의사가 확인한 후 검사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Q. 선명한 초음파 검사를 받기 위한
노하우가 따로 있나요?

기본적으로 초음파 검사 기기는 투과 깊이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고,
초점 영역을 맞춰 해상력을 높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초음파 검사 기기는 투과 깊이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고, 초점 영역을 맞춰 해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영상의 질이 좋다. 복부 초음파의 경우 병원에 오기 전 물을 1~2잔 마시면 방광에 소변이 차면서 장이 위로 밀려 올라가 자궁이 더 잘 보인다. 반대로 질 초음파는 검사 직전 방광에 있는 소변을 비우는 것이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진단에 따라 초음파를 보는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는데, 자궁내막의 경우 생리 직후가 최적의 시기다. 난임 치료 시에는 배란 상태를 알기 위해 생리 중 검사를 한다.

Doctor's Advice
가끔 초음파 검사 전에 초콜릿 우유를 마시면 선명한 초음파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어요. 임신 시기에 정밀 초음파를 하기 전 단것을 먹으면 태아의 움직임이 활발해져서 나온 말이에요. 정밀 초음파는 상관없지만, 일반 초음파에서는 촬영 전에 우유나 콜라같이 빛깔이 짙은 음료나 탄산음료는 삼가야 합니다. 또한 검사 전 몸에 보디 크림, 튼살 크림을 바르는 것도 해상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니 삼가는 게 좋습니다.

Q. 자궁·난소 초음파 검사는 건강보험(의료급여)을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그동안은 암·심장·뇌혈관 및 희귀성 난치병 초음파 검사에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었지만, 2020년 2월부터는 일반적인 자궁·난소 등의 이상 소견에 대한 진단과 경과 관찰에도 의료비가 경감된다. 처음 진단에서는 환자 부담이 기존 대비 2분의 1 수준으로 경감되었고, 자궁·난소 치료 후 경과 관찰을 위한 초음파 검사에서는 진단 초음파 검사의 50% 수가가 적용되어 기존 대비 4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예를 들어 월경 과다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가 자궁내막 용종이 의심돼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강남차병원 진단 초음파 기준 9만4700원을 전액 본인이 부담했지만, 개정된 건강보험 적용으로 4만1279원(정밀 검사의 소견에 따라 비용이 변동될 수 있음)만 부담하면 된다.

Doctor's Advice
만약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낭종으로 진단된 경우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로 병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6개월마다 상태를 파악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안전하며, 아무 문제가 없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양성종양 빈도가 늘어나므로 적어도 2~3년에 한 번은 자궁·난소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TIP 기억해두세요! 초음파 검진 시 주의 사항

  1. 1. 복부 초음파는 검사 1~2시간 전 물 1~2잔 마실 것을 권장한다.
  2. 2. 질 초음파는 검사 직전 화장실에 들러 소변을 봐야 한다.
  3. 3. 검사 전 우유나 콜라를 마시는 것은 자제한다.
  4. 4. 하의를 갈아입기 때문에 원피스보다 투피스를 권장한다(질 초음파 시 차병원은 일회용 치마로 환복).
  5. 5. 질 초음파는 처녀막이 손상될 수 있어 요청 시 항문 초음파로 변경할 수 있다.
  6. 6. 생리는 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배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생리일 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
  7. 7. 부정 출혈이 있을 때는 오히려 출혈 시 검사를 받는 것이 정확하다.
테스트이미지
도움말 및 문의 박희진 교수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 산과, 일반 부인과, 미성년 여성의학, 임신 중 산전 관리 검사 02-3468-3023 | gangnam.cham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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