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생명과학 연구부터 의학적 상식까지, 차병원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흥미로운 이슈를 취재해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담아내는 CHA-툰. 이번 달에는 임신 중 필수영양소로 꼽히는 엽산과 오메가3에 대해 알아본다.
임신부는 자신의 건강과 태아의 신체 및 두뇌 발달을 위해 꾸준히 영양소를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부가 꼬박꼬박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는 먼저 임신 초기에 필요한 ‘엽산’을 꼽을 수 있다. 임신 초기인 3~4개월 무렵은 태아의 뇌신경이 발달하고 중추신경계가 자라는 시기다. 엽산은 세포분열과 혈액 생성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족하면 태아에게 신경관 결손이 생겨 구순구개열, 척추이분증, 다운증후군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
임신 중기인 4~7개월에는 오메가3를 섭취해야 한다. 태아의 두뇌와 시각 발달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임신부의 자궁내막 이완을 촉진해 조산과 산후우울증을 예방해준다. 또 불포화지방산이므로 피를 묽게 만들어 혈액응고를 막아 부종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다만 그 효과가 지나치면 분만 시 지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오메가3를 영양제로 섭취할 때는 성분을 따져봐야 한다. 혈소판 응집이 강력한 EPA보다는 DHA만 함유한 영양소를 선택해야 한다.
"엽산의 임신부 하루 권장량은 600mg, 오메가3는 1000mg입니다. 채소, 과일, 육류, 생선류 등의 균형 잡힌 식단은 엽산과 오메가3 같은 영양소를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니 영양 섭취를 무조건 영양제에만 의존하지 않으려면 올바른 식습관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그림 : 강남차병원 총무팀 채희형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