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주의해야 할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여름 감기, ‘파라인플루엔자’ 확산 소식입니다.
파라인플루엔자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입니다. 사람 외에 소, 원숭이, 생쥐 등에 분포하는데요. 사람이 파라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주로 김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에 직접 접촉 또는 비말 접촉으로 전파되는데요. 한번 감염돼 완치되고 난 뒤에도 면역이 잘 형성되지 않아 재감염이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4월~8월, 여름에 유행해 10월 이후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파라인플루엔자는 때아닌 겨울철에 확산하고 있으며 그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라인플루엔자 증상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나 유독 영유아에서 증상이 심합니다. 감염 시 2~6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40도에 가까운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 유행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요.
한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그 유형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1형에 감염된 경우 발열과 컹컹 짖는 듯한 기침을 동반하고, 3형에 감염된 경우에는 폐렴이나 세기관지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2형과 4형에서는 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 계통에서 증상을 보입니다.
코로나19와의 차이점
파라인플루엔자와 코로나 바이러스 모두 호흡기 바이러스의 일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매우 유사합니다. 두 질환 모두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두통, 설사, 복통 등 모든 증상이 다발적으로 나타나며 극히 일부에서는 후각이나 미각이 사라지는 등 증상이 더 다양하지요.
파라인플루엔자는 평균 4~5일 내에 증상이 완화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회복 기간이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아이가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코로나 검사와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라인플루엔자 치료 및 예방법
파라인플루엔자는 아직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보통의 감기와 마찬가지로 해열제나 수액 보충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증상이 나타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고 가급적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손을 자주 씻고, 컵이나 식기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다시 등원하게 될 아이를 둔 부모라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법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강조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