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원인은?
허리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자세 때문입니다.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면 요추의 정상적인 곡선을 사라지게 해 허리 뒤쪽으로 통증이 유발됩니다. 또 허리와 복부 근육의 불균형 시에도 허리의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 외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으로 허리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유행인 골프도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골프는 양 발을 바닥에 고정한 상태로 허리 회전력을 이용해 공을 치는 운동인데요. 척추는 앞뒤, 좌우로 움직일 때보다 회전할 때 더 큰 압박을 받습니다.
골프 초보자가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대부분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잘못된 자세로 반복적인 스윙으로 해 허리 주변 근육과 힘줄, 인대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염증은 대부분 휴식과 소염 진통제 등 약물 복용을 통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척추 질환 종류는?
허리 디스크는 외부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요.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50~60대 이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을 받아 엉덩이와 다리가 쑤시듯이 아프고 저린 현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허리 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모두 초기에는 물리 치료와 소염 진통제, 근육 이완제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6주 이상 치료를 했음에도 호전이 없거나 심한 신경 압박과 마비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질환 통증 vs 단순 통증 구분법
허리 통증은 감기만큼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의 85%는 단순 요통으로, 허리 외 다른 부위의 통증은 동반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경우 자세와 생활 습관 변화, 운동만으로도 통증의 강도나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질환으로 생긴 허리 통증의 경우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보행 시 다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 등 다양한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마비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갑자기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면 통증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세요.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병을 키워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 통증이 유발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통증 완화 운동은?
척추 기립근과 장요근 등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허리 통증의 빈도나 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척추 기립근을 강화시키는 대표적인 운동은 간단합니다. 누워서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무릎을 세운 뒤 엉덩이를 천천히 올렸다 내려주면 됩니다. 하루에 15~30회씩 최소 2번 진행하세요. 이 운동은 허리 통증을 완화하고, 허리 디스크 환자가 해도 좋습니다.
허리 통증 예방 습관
첫째. 같은 자세를 1시간 이상 유지하지 마세요.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 있을 경우 허리, 관절뿐 아니라 몸 전체에 피로가 누적됩니다. 같은 자세가 1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잠시 일어서서 주변을 걷거나 30분마다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의 피로를 푸세요.
둘째. 구부정한 자세는 피하세요.
스마트폰을 보거나 업무 중 모니터에 집중하다 보면 목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기 쉽습니다. 이 자세는 소위 말하는 일자목을 유발합니다. 일자목은 목, 어깨의 통증뿐 아니라 목이나 허리 디스크 등 척추 질환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꼭 교정해야 합니다. 업무 시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의자를 바짝 당겨 앉아 허리와 목이 일직선이 되는 자세를 의식적으로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규칙적으로 운동하세요.
앞서 말씀드린 척추 기립근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빠르게 걷는 경보, 자전거 타기, 수영을 추천합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라면 점심 식사 후 회사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틈틈이 걷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