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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라’ 건강 정보 팩트체크

온갖 건강 정보가 떠다니는 인터넷.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문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검증되지 않은 ‘~카더라’ 건강 정보, 어디까지가 진짜일까요?


1. 골다공증(골감소증), 햇볕 쬐면 나아진다?


직접적으로 병을 낫게 할 순 없지만, 예방 및 관리에는 도움 됩니다.

햇빛이 도움 되는 이유는 비타민 D와 관련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는 영양소입니다. 칼슘은 뼈의 주성분으로, 튼튼한 뼈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성분인데요. 그런데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이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골밀도가 낮아지고,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릅니다. 또 유리창은 비타민 D를 생성하는 자외선(UVB)을 차단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햇볕을 쬐는 것으로는 비타민 D 보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은 늘 비타민 D 부족에 시달리고 있죠.

비타민 D는 일부 음식(연어, 고등어, 계란 노른자 등)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지만, 식이를 통해 흡수되는 양은 전체 필요량의 5~1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0~95%는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돼야 하는데요. 햇빛을 제대로 쬐려면 일조량이 많은 오전 10시~3시 사이, 직장인은 점심시간에 팔과 다리를 노출한 상태로 10~30분 정도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을 쬐기 어렵고, 자외선이 너무 강한 여름에는 비타민 D 영양제나 주사를 맞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진행된 상태라면 햇볕 쬐기나 비타민 D 보충만으로는 효과가 없으니, 병원 검사 후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을 쬐기 어렵고, 자외선이 너무 강한 여름에는 비타민 D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골감소증, 골다공증이 진행된 상태라면 의사의 진료를 받은 뒤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 쬐기, 비타민 D, 칼슘 보충은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 필수적이지만 그 자체로 뼈가 약해지는 속도를 늦추거나 뼈를 강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2. 당뇨병 치료에 애사비가 효과가 있다?


일부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보조 수단일 뿐!

여전히 인기가 뜨거운 ‘애사비’. ‘애사비’는 ‘애플 사이다 비네거(Apple Cider Vinegar)’의 줄임말로, 사과 발효식초를 뜻합니다. 매일 소량의 사과 발효식초를 마시면 체중 감량에 도움 될 뿐 아니라,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몇몇 연구를 통해 알려졌는데요.

연구자들은 사과 식초가 발효될 때 생기는 아세트산이 탄수화물의 체내 소화 및 흡수 속도를 늦춰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주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사비에 대한 연구들은 소규모, 단기간 연구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 및 임상적 의미는 불분명합니다. 따라서 보조적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으며, 당뇨병 치료제는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나쁜 음식은 놔두고 애사비만 추가해서는 전혀 효과가 없답니다. 당뇨병은 단일 식품 개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전체적인 식단과 활동량의 개선이 필요함을 기억해 주세요.

애사비 복용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복용 중인 약제에 따라 저혈당 위험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저혈당은 혈당이 7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로, 가슴 두근거림, 손발 떨림, 식은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요. 애사비와 함께 복용했을 때 저혈당 위험이 높은 약제로는 설포닐우레아 계열과 인슐린이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애사비 섭취 전 주치의와 상의해 저혈당 발생 위험이 있는 약제를 조절하거나, 저혈당 대처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도 애사비는 섭취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애사비는 높은 산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치아 법랑질과 식도가 손상될 수 있고, 위가 약한 사람은 메스꺼움이나 속 쓰림이 생길 수 있어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 180~240mL에 애사비 1티스푼에서 한 큰 술 정도 섞어 마시거나 드레싱이나 요리에 활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땀 많이 흘렸을 때 소금을 먹어야 한다?


X 땀을 흘린 뒤 극도의 갈증을 느낀다면, 염분보다 체내 수분 부족을 알리는 경고입니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땐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이러한 조언은 땀에 소금(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어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나트륨이 부족해진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는데요.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땀은 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에서 분비되는 액체로, 주로 물(99%)과 나트륨, 염소, 젖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은 0.1∼0.2g 정돈데, 많이 흘릴 때에는 1∼2g 이상 배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9~10g(나트륨 약 3,600mg)의 염분을 섭취합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염분 섭취량(나트륨 2,000mg)의 2배에 가까운 양인데요. 그만큼 평소에 정상적으로 식사를 한다면 이미 체외로 배출된 나트륨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히려 땀을 흘린 후 소금을 먹거나 음식을 짜게 먹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체내 전해질 균형을 깨뜨리고, 탈수 증상 악화, 혈압 상승, 신장 및 간 기능 이상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죠. 따라서 땀을 많이 흘렸다면 소금 보충보다는 물 또는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식초+정로환, 무좀 특효약?


X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 필요

인터넷에 ‘무좀 치료법’을 검색하면 수많은 민간요법이 나옵니다. 하지만 잘못된 민간요법은 오히려 무좀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 특히 식초와 정로환을 섞은 물에 발을 담그는 식의 민간요법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잘못된 치료법은 화상이나 2차 감염을 초래해 피부 이식을 받거나 장기간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식초는 피부층이 얇은 부위에 상처나 염증을 유발하고,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행위는 무좀균을 오히려 발바닥 전체로 퍼지게 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죠.

무좀균은 피부 바깥층에 기생하는 곰팡이로, 여름철에 가장 왕성하게 번식합니다. 한번 생긴 무좀은 자연 치유되지 않아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좀 치료를 위해서는 검사 결과에 따라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최소 6주 이상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손 무좀은 완치까지 6~9개월, 발 무좀은 약 12개월이 소요되므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5. 차가운 물이 암을 유발한다?


X 오히려 뜨거운 물을 조심하세요.

‘아침에 찬물 마시면 폐암 걸린다’, ‘고기 먹고 찬물 마시면 암 걸린다’ 등 다양한 속설이 있죠. 하지만 정답은 X! 찬물을 마시면 체온이 순간적으로 살짝 떨어지는데, 인체는 이런 체온 변화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갑자기 체온이 낮아지면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열을 내는 작용을 하죠. 이 과정에서 신진대사가 활성화되고, 면역 시스템이 반응하면서 오히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위장 기능이 약하거나, 속이 차가운 체질의 사람에게는 너무 찬 물이 부담될 수 있지만, 건강한 성인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뜨거운 물입니다. 2016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Group 2A(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60~64°C 정도의 뜨거운 차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식도암 위험이 약 2배, 65°C 이상으로 매우 뜨겁게 마시는 경우 최대 8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너무 뜨거운 물이나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입안, 목(인두·후두), 식도 점막이 열에 의해 지속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만성적인 손상은 염증과 세포 돌연변이를 유발, 결국 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선 물이나 차, 국을 먹을 땐 팔팔 끓인 것보다 적당히 식힌 후 섭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 차가운 물도 너무 벌컥벌컥 마시기보단 꼭꼭 씹어 삼키는 것이 좋은데요. 씹는 동안 물이 조금 미지근해지면서 식도를 내려갈 때 자극이 덜하고, 침 속 소화 효소와 섞여 배 아픔이 생길 확률이 줄어들 거예요.


도움말 및 문의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박경혜 교수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한방내과 홍성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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