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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맹장염) 수술 후 관리법은?
-수술 시간, 입원, 음식 등-



어떻게 진단하나요?

충수염의 진단은 충수염의 특징적인 증상과 진찰 소견이 중요합니다. 충수염의 증상은 명치나 복부가 불편한, 체한 것 같은 증상이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증상에 더해서 진찰을 할 때 다른 곳에 비해 오른쪽 아랫배의 통증이 좀 더 심하고, 배 안쪽을 눌렀다 뗄 때 통증을 느끼면 의료진은 충수염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진찰로 충수염이 진단된 확률은 60~70%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이를 보조해 줄 수 있는 진단 도구들이 발전해있습니다.

충수염은 염증이 배 안쪽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했을 때 염증 수치 등이 증가한 소견을 보입니다. 또 영상 검사로는 CT와 초음파가 시행됩니다. 진단율만 따지면 CT가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CT는 촬영한 사람이 누구든 간에 판독할 때 편차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충수염인 경우 복부 CT에선 충수 주변으로 염증이 보이고, 충수 자체가 두꺼워져 있으며, 원래는 비워져 있어야 할 충수 안쪽이 꽉 찬 상태로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충수염이 좀 더 진행되면 충수 주변에 고름이 가득 차거나, 충수가 터져 있고, 좀 더 지나면 충수가 터진 곳을 메꾸기 위해 주변 장기가 유착되는 현상을 관찰하게 됩니다. 이러한 소견을 관찰했을 때 충수염을 진단합니다.

하지만 방사선을 쪼일 수 없는 아주 어린아이나 임산부의 경우 방사선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초음파 검사를 추천합니다. (※충수 위치가 바뀌는 임신 후반에는 초음파보다는 MRI가 도움 되기도 합니다.)




꼭 수술해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급성 충수염을 진단받은 환자분들 중에서 “시골집에 갔다 와야 된다”, “내일 결혼해요”, “내일 시험을 봐요” 등의 이유로 수술을 미루고자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충수가 괴사되고 천공(파열) 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빠르면 12시간 이내, 성인의 경우 24시간에서 36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충수가 터지면 복막염이라는 위험한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복막염이 되기 전,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충수염을 수술 없이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충수염은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되는 질환입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99% 복강경 수술이 진행됩니다.




수술 시간은 얼마나 걸리고, 입원은 얼마나 하나요?

수술 시간은 단정 지어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이 단순한 급성 충수염의 경우에는 1시간 내에도 수술이 끝나지만, 충수가 터지거나 고름이 고이고, 주변에 장기가 들러붙어있는 경우 3~6시간, 심한 경우 12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됩니다.

입원 일수도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단순한 충수염의 경우 1박 2일~3박 4일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여러 변수가 존재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입원 일수가 다릅니다.




수술 후 밥은 언제 먹을 수 있나요?

쉽게 얘기하면 가스가 나오면, 즉 방귀를 뀌면 식사를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가스가 나오는 것은 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특정 신호일 뿐입니다. 환자분의 충수염이 심했고, 의사가 수술 중 확인했을 때 염증이 너무 심해 식사를 빨리 하면 장기에 무리가 올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식사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크게 제한할 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맵거나 짜지 않은 음식, 기름지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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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누워만 있어야 하나요?

과거에는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고 난 뒤 배에 6~7cm에 달하는 상처가 남았습니다. 만약 충수가 터졌다면 배 전체에 상처가 남는 것이죠. 이럴 경우 배에 압력이 가해지는 운동을 하게 되면 배가 터지는, 탈장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으로 급성 충수염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 가장 큰 상처가 1cm 크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복벽에 가해지는 압력도 그리 크지 않고, 제한할 만한 다른 상황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만, 적어도 수술 후 일주일 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또 수술 후 일반적인 샤워는 괜찮지만 한 달 정도는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몸을 물에 푹 담가두는 수영이나 목욕 등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도 수술해야 하나요?

임산부라도 하더라도 급성 충수염 발생 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오히려 수술을 하지 않고 시간을 지체했을 때 충수가 터지면서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수술 전과 후, 수술 중간에도 필요하다면 산과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태아의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해야 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가 동시에 시행돼야 합니다.




예방할 수 있나요?

충수염을 예방하거나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충수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충수염이 의심될 때 치료를 늦추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배가 아프면 빨리 병원에 가고, 충수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을 땐 바로 수술 가능한 병원을 찾으세요.




도움말 및 문의 조성우 교수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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