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 종류가 있다?
영양실조는 체내 영양소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신체의 이상 상태를 말하는데요. 최근에는 영양결핍이라는 표현을 좀 더 자주 사용합니다. 영양실조는 크게
‘1차
영양실조’와 ‘2차 영양실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차 영양실조’는 영양실조라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떠올리기 쉬운 상태로,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쉽게 말해 오랜
기간 먹은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을 때 발생하는 불균형 상태이죠. 주로 기근이나 전쟁 등으로 식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나라에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2차 영양실조’는 적절한 영양소가 공급됐음에도 불구하고 급성 또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체내에서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영양이 결핍된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데요. 실제로 국내 암 환자 5명 중 1명이 영양실조를 경험하며, 이로 인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과체중인데 영양실조일 수 있나요?
네, 그럼요. ‘배부른 영양실조’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죠? 먹는 양이 부족하지 않은 상태뿐 아니라 비만인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칼로리가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균형 있게 섭취되지 않으면 건강한 성인도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죠.
최근 시간이 없고, 혼자 밥을 먹어야 해서 식사를 거르거나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끼니를 대충 때우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경우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죠. 빵이나 라면, 과자 등과 같은 음식들은 대부분 단순 당이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 빠르게 포만감을 주는 특성이 있으며, 영양 불균형
상태를 유발해 체중 증가는 물론 영양 불균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식을 할 경우 최대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요.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 하루에
권장되는 영양소를 골고루 채우도록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병원에 가야하는 증상은?
체내 영양이 결핍되면 어느 한 군데만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걸쳐 이상 증상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체중 감소와 피로,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고,
설사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결핍된 영양소에 따라 피부, 머리카락, 손톱, 점막, 신경계 등에서도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팔, 다리의 근육량이 줄어 가늘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 머리카락이 쉽게
끊어지거나 탈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심한
경우에는 손발 등이 붓는 말초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상처가 쉽게 낫지 않거나, 회복력이 떨어지고, 피부에 두드러기 같은 이상
면역 반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이 결핍됐을 때는 탈모 증상이 나타나거나 손톱이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또 입안이 자주 헐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야간에 시력이 저하되거나 각막 혼탁,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탄력이 없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철분이 부족하면 무기력증이 나타나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차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고,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손톱 모양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영양실조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영양실조에 좋은 음식과 예방법
증상이 심하지 않은 영양실조의 경우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에 탄수화물 60%, 단백질
15%, 지방 25% 비율로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매일 이상적인 비율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어렵지만,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포함해 일반적으로 건강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알코올은 식욕을 저하시키고, 영양소 흡수와 이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절주를 권합니다.
균형 있는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본인의 기초 대사량을 고려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데요.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무료로 인바디 측정과 영양 상담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가까운 보건소나 센터를 방문해 본인의
현재 영양 상태와 기초 대사량을 확인하고, 적절한 식단을 구성한다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