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7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물. 한번 몸에 들어간 물은 땀, 오줌 등으로 배출될 때까지 인체 내에서 순환하기 때문에 어떤 물을 어떻게 마시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에서 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을 소개한다.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기
물은 혈액순환, 체온 조절, 영양소 운반 등 중요한 대사 과정에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수분 섭취량은 하루에 종이컵(200ml) 8잔 정도인 1.5~2리터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심장과 콩팥에 부담을 주어 현기증, 호흡곤란, 가슴 떨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천천히 마셔야 한다. 또 장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차가운 물보다는 20~25℃의 미지근한 물을 식사 30분 전, 식사 2시간 후에 마시고, 아침 공복이나 일상생활 중에도 1시간 간격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수돗물은 끓여 마시기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은 강이나 호수, 댐 등에 있는 지표수를 정수장으로 끌어와 응집, 침전, 여과, 소독 등의 과정을 거쳐 깨끗하게 정수되고 있다. 수돗물에서 나는 약품 냄새는 많은 사람이 느끼는데, 이는 수돗물 처리 공정 과정 중 물속의 박테리아나 세균 등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하는 염소 때문이다. 이때 사용하는 염소의 양은 인체에 무해할 정도로 적지만, 염소의 독성은 아직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걱정된다면 염소가 증발되도록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게다가 수돗물은 각 가정으로 가기 위해 파이프관을 거치는데, 이때 파이프관에 있던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물에 남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수돗물은 끓여 마시거나 수도꼭지에 정수 필터를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2014년 10월 1일부터 시행된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는 전문 수질 검사원이 가정에 방문해 무료로 수질을 검사해주는 제도다. 전화(055-851-8233) 또는 ‘물사랑’ 홈페이지(ilovewater.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는 검사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탄산수는 하루 300ml 이하로 마시기
탄산수는 탄산가스를 포함한 물로, 오랜 기간 동안 화산 암반층을 지나오면서 자연적으로 탄산이 생긴 ‘천연 탄산수’와 인위적으로 물에 탄산가스를 넣은 ‘인공 탄산수’로 나뉜다.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탄산수는 인공 탄산수다. 탄산수는 위 안에서 가스 기포가 확대되며 포만감을 느끼게 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에 무리를 줘 역류성 식도염과 복부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고, 치아를 부식시켜 약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하루 300ml 이하로 마시자.
땀을 많이 흘렸다면 미네랄워터 마시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이나 심한 운동 후에는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때 미네랄 함유량이 낮거나 아예 없는 물을 마실 경우 전해질의 균형이 깨져 탈수 현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네랄이 무조건 많이 들어 있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신장 질환자나 아기와 임산부가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물을 마시면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들은 미네랄 함유량이 높지 않은 물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신장과 소화기관이 미숙한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물을 마시면 영양분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으니 모유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텀블러 사용 전 세척은 필수!
최근 플라스틱 대체 제품을 사용하는 ‘제로 플라스틱’ 운동을 통해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입구가 좁고 내부가 깊은 텀블러는 일반 컵에 비해 세척이 어려워 물로 간단하게 헹구거나 전날 마시고 남은 물을 버리고 바로 새 물을 담아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필터링된 정수기 물이 담겨 있었다고 세척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물에 입을 댄 순간부터 바로 세균 번식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날 받아 마시고 남은 물은 반드시 버리고, 따뜻한 물과 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은 뒤 새로운 물을 담아야 한다.
소변 색으로 건강 상태 체크하기
소변은 몸 상태에 따라 무색·황색·황갈색 등으로 나타나는데, 건강한 소변은 옅은 노란색을 띤다. 짙은 황갈색 소변은 몸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며, 소변 색이 거의 무색이라면 체내 수분량이 기준치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도움말 및 문의
이경미 교수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 | 만성염증 관리, 의학 영양 치료, 마음 관리, 건강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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