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를 열심히 해도 점점 누래지는 치아. 단순히 식습관 때문만은 아닙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치아 변색이 더 두드러지면서 고민이 깊어지는데요.
6월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건강하고 밝은 치아를 유지하는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이 들수록 치아는 왜 누렇게 변할까요?
누구나 겪는 아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중 하나입니다. 물론, 담배나 커피 같은 외부 요인도 영향을 주지만 치아의 구조적인 변화가 주요 원인인데요. 먼저, 치아의 구조를 살펴보면 치아의 가장 하얗고 투명한 겉면, '법랑질' 안쪽에는 노란색을 띠는 '상아질'로 채워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법랑질은 자연스럽게 마모되고 얇아지는 반면, 상아질은 신경을 보호하기 위해 점점 두꺼워지고 진해지는데요. 결과적으로 얇아진 법랑질 위로 노란빛의 상아질이 비쳐 보이면서 치아가 누렇게 변했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노화로 인한 치아 변색, 다시 밝아질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음식이나 흡연 때문에 치아 표면이 변색된 경우는 치과 미백 치료로 충분히 하얗게 되돌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법랑질이 얇아져서 생기는 노화성 변색은 어떨까요? 음식물로 인한 변색보다는 변화가 다소 더디지만, 전문가들은 노화로 인한 변색 역시 미백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치과에서 시행하는 미백 치료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로 과산화수소나 과산화요소 성분의 미백제를 사용해 치아 표면에 도포합니다. 이러한 성분은 분해되어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는데요. 이 활성산소가 치아의 법랑질과 상아질에 침투한 색소 분자들을 잘게 쪼개어 파괴합니다. 색소 분자가 작아지면 빛을 흡수하지 않고 그대로 반사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치아가 덜 노랗고 한층 더 환해 보이는 것이지요.
셀프 치아미백 효과 있을까?
치과에서 쓰는 미백제는 15~35%의 고농도 과산화수소인 반면, 시중의 셀프 미백제는 안전을 위해 3% 미만의 저농도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단기간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의 용도에 맞게 똑똑하게 사용한다면 충분히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셀프 치아미백은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셀프 치아미백이 효과 있는 경우
음식물로 인한 표면 착색: 커피, 홍차, 흡연 등으로 인해 치아 겉면이 비교적 최근에 누렇게 변색된 경우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음식물로 인한 표면 착색: 커피, 홍차, 흡연 등으로 인해 치아 겉면이 비교적 최근에 누렇게 변색된 경우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치과 미백 후 유지 관리용: 치과에서 미백 치료를 받은 후, 하얗게 된 치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예방 및 관리용으로 효과적입니다.
셀프 치아미백 효과 미미한 경우
노화성 변색의 한계: 저농도의 셀프 치아미백으로는 상아질이 두꺼워지고 노랗게 보이는 노화성 변색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보철물을 한 경우: 레진, 크라운, 라미네이트 등 보철물은 미백제에 거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치아와의 색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고르지 않은 경우: 사람의 치아 배열은 고르지 않고 굴곡이 있기 때문에 기성품을 사용하면 약제가 치아 전체에 고르게 밀착되지 않아 미백이 균일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치아 변색 예방하는 습관 4가지
분노의 양치질 금지!
양치질을 세게 한다고 깨끗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양치질을 너무 세게 하다보면 법랑질이 점점 얇아져 상아질이 노랗게 비쳐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칫솔은 적당히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고, 연필 쥐듯 잡고 양치질을 하면 과도한 힘이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세게 하는 것보다는 치간칫솔과 치실을 이용해 구석구석 꼼꼼히 닦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뜨거운 국 · 찌개는 식혀서
뜨거운 국물은 치아 표면을 팽창시켜 그 틈새로 진한 색소가 침투해 착색을 유발합니다. 또한, 뜨겁다고 차가운 물 또는 음료를 번갈아 섭취하면 급격한 온도 차로 인해 치아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미세한 균열을 일으켜 치아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국과 찌개는 반드시 미지근하게 식혀서 먹고, 식사 후에는 꼼꼼하게 양치질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커피, 차(茶), 탄산음료는 빨대 이용
커피나 차, 탄산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이용해 음료가 치아 앞니에 직접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빨대가 없는 상황이라면 음료를 마신 후 물로 입을 헹궈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전 채소부터 섭취
식사 전에 채소를 먼저 먹는 습관은 혈당을 천천히 올릴 뿐만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매우 좋습니다. 채소의 즙이 치아 표면에 수분막을 형성해 뒤이어 들어오는 진한 색소가 달라붙는 걸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한, 식사할 때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섬유질 성분이 치아 표면을 물리적으로 닦아낼 뿐만 아니라, 침 분비를 촉진해 색소 물질이 치아에 착색되기 전 씻어내는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