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생리 주기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생리(월경) 주기는 21~35일, 정상적인 기간은 평균 2~7일입니다. 정상적인 생리 기간은 평균 4~6일 정도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2~7일 사이 기간을 정상 범주로 봅니다.
만약 생리 주기나 기간이 정상 범위를 벗어날 경우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초경이 시작되면 호르몬이 균형 잡히기까지 1~2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이때는 정상적으로도 불규칙한 생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성인도 한두 번 정도는 생리 주기나 양, 증상이 평소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생리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가 불규칙하면 질병이 있는 건가요?
생리가 불규칙하다고 무조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생리 횟수가 1년에 8회 미만일 정도로 불규칙하거나, 과다한 양의 출혈이 있거나, 생리와 생리 사이에 부정출혈이 반복된다면 원인에 대한 검사를 위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병원에 내원하면 초음파 검사, 호르몬 검사 등 여러 검사를 통해 배란 유무 확인하고, 질환 유무 확인하게 됩니다.
검사한 결과 질환이 발견된 경우 질환 치료가 우선되며, 생리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자궁내막 용종,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식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질병 없으면 치료 안 받아도 되나요?
검사 상 특별한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생리 이상이 아니라면, 질환에 대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리 이상이 지속되면 자궁이나 난소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고,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생리 주기의 정상화를 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약으로 생리 주기를 조절한다고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무월경이 나타난 경우 피임약을 복용해 생리주기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피임약에는 생리 주기 전반부에 증가해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드는 ‘에스트로겐’과 배란이 되고 나면 생리 주기 후반부에 증가해 자궁내막 두께 유지를 돕는 ‘프로게스테론’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호르몬 수치가 안정화되면서 생리 주기를 일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흡연자나 혈전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 등에서는 피임약 투여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치료 결정과 관련해서는 꼭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해 주세요.
생리 주기를 조절하기 위해 복용하는 피임약은 생리 첫날 혹은 둘째 날부터 복용하기 시작해 매일 일정 시간에 복용하면 됩니다. 피임약을 많이 복용한다고 해서 난임이 되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고 필요한 치료는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규칙한 생리 주기가 임신에 영향을 미치나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것은 배란이 잘 안되거나 불규칙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란이란 여성의 생리 주기 중 난소에서 성숙한 난포가 터지면서 난자가 배출되는 현상인데요.
난자가 배출된 날을 ‘배란일’, 배란일 기준 5일 전부터 배란일 이후 2~3일 동안을 ‘배란기’라고 합니다. 보통 생리는 배란일 2주 후 시작됩니다.
배란된 난자는 약 24시간 동안, 정자는 약 3~5일간 생존하기 때문에 배란일에 맞춰 부부 관계를 시도하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리가 매달 규칙적인 여성은 배란일과 배란기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서 불규칙한 여성보다 임신 성공률이 높답니다.
배란일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나요?
배란일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배란 테스트기로 집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란 테스트기는 생리 시작일 10일 이후 사용하면 되는데요. 키트 사용 2시간 전부터는 물이나 음료를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란 테스트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배란일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란 테스트기 사용 방법은 제품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제품 설명서를 참고해 잘 따라 하면 됩니다.
배란 테스트기 외에도 '배란 점액 확인을 통한 배란일 예측', '기초체온법', 호르몬 수치 채혈 검사로 배란기를 예측할 수 있으며, 배란일을 체크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포의 크기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도 자연임신할 수 있나요?
가임기 여성에서 불규칙한 생리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배란 장애이고, 배란 장애는 난임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배란 장애가 있는 경우 임신을 위해 가장 먼저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배란 유도제 사용입니다. 흔히 쓰는 경구용 배란 유도제에는 클로미펜과 페마라가 있는데요.
두 가지 약이 서로 방법은 조금 다르지만, 호르몬 분비 증가를 통해 배란을 잘 못하고 있는 난소를 자극해 난자가 배란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생리 이상이 있더라도 난임 검사에서 다른 특별한 문제가 없고 나이가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배란 유도제만으로도 자연 임신에 성공할 확률이 높으니, 병원에 방문해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