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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vs 위암,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직장인 A 씨(45세)는 최근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복통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과거 위염을 앓았던 그는 이번에도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데요. 마감이 눈앞인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면 증상도 자연스레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위암을 우려해 위내시경을 권해도 바쁘다며 미루고 있는데, A 씨의 증상은 위암과 위염 중 무엇일까요?
위염 & 위암, 증상으로 구별하는 법

정답부터 말하자면, 증상만으로 위염과 위암을 구별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등과 양상이 비슷합니다. 따라서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물론 위암이 더 진행되면 구토, 식사 시 조기 포만감,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등이 있을 수 있고 현저한 체중 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또한 위염이나 위궤양과 겹치므로 위암과 구별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위암이 더 악화되면 위출혈에 의해 흑색 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위의 암 부위가 헐어서 조금씩 피가 나오는 것인데, 이마저도 출혈량이 많지 않으면 잘 느끼지 못하거나 가벼운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자각증상에 의존하여 초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국가 암 검진 권고에 따르면, 40세 이상 남녀는 특별한 위장장애 증상이 없어도 1~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을 경우에는 가능하면 1년마다 위내시경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속 쓰림이나 복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장합니다.

위염이 위암으로 발전한다?

위염은 위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간단한 치료로 완쾌되거나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암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위염인 만성 표재성 위염은 증상이 없으면 치료할 필요 없으며 위암의 전구 질환이 아닙니다.

다만, 자극적인 음식 섭취나 스트레스, 특정 약물이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의해 지속적인 염증으로 정상적인 위샘이 사라지고 위점막이 얇아지는 만성 위축성 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더욱 위 상피세포가 장 상피세포로 변화하는 장상피화생이 되면 위암의 전구질환으로 간주합니다.
10년 이상 오랜 기간 만성 위축성 위염을 앓게 되면 정상인보다 위암의 발생률이 2~4배 정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맵고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등을 줄이며 위에 과도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어느 면에서 노화로 볼 수 있으며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현재 최선의 방법입니다. 위암이라도 초기에 발견되면 수술하지 않고 위내시경 시술로도 간단하게 완치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및 문의 이상인 교수 차움 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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